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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스타즈!! 이벤트 스토리 (2020년)/스크린사투의/도원향우상권

스크린사투의/도원향우상권 movie actor 제2화




<약 1시간 후>



에이치: [도원향 우상권] ㅡ이라

응. 재미있었어. 역시 프로는 질이 다르네.어딘가의 미즈하노메 선생님 따위와는 큰 차이야




와타루: '어디의'라고 마음껏 한정하고 있죠? 그거

라고 할까, 그에게도 우리들 기숙사내 써클 "드라마티카" 에서 각본을 맡아달라고 할 예정이고, 입장에서는 프로라고 불러도 무방하겠죠?



에이치: 기숙사 내에 동아리는 취미 모임이야. 너무 "일" 하고 싶지 않네

그러면 존재의의가 없는, 아마추어의 세계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자유란 것도 있고 말야

랄까, 너에게는 성가신 설법이었구나♪



와타루: 후후후♪부처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라면, 아무리 서툴러도 몇 번이라도 크게 기뻐하며 들을거에요!




토리: 아아 더워~, 이 방 좀 더워어~



유즈루: 네. 오늘은 기온도 습도 농도가 높으니까요.



에이치: 이제 여름이 다가오네·········. 매년,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나는 몸이 아프기 쉽지만, 올해는 '에이치 데이' 덕분에 적당히 쉬니까 괜찮을려나?

별일 없으면말이야. 물론 나는 유사시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대처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태가 되었을 경우는 건강이란 「안녕히」 이지만.



토리: 으~음. 이놈이고 저놈이고 문제를 일으켜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고, 아무 일도 없을 이유는 없는것같아.

작년에 비하면 유메노사키보단 평화롭지만, ES 안은 뭔가 여기저기 불씨가 타는 듯한 느낌

물론 우리들 'fine'은 완벽하게 안정돼 있지만 츠카사 쪽이라든가 힘든 것 같아



에이치: 후후, 뭐 조금은 고생을 해줘야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무엇을 손에 넣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면 안되지시련을 이겨내야 인간은 성장하는 것이니



유즈루: 에이치님이 치히로 골짜기에 귀여운 자식을 떨어뜨리지 못하는 바람에 이제는 골짜기 밑이 시체로 파묻힐 것 같습니다



에이치: 응. 지금 거는 재밌네. 그런거 더 말해줘 유즈루



토리: 유즈루~ 이거 한자 어떻게 읽어?

에 미안해요 에이치님! 발언 씌워버렸어!



에이치: 후후. 상관없어. 어차피 허튼소리야



유즈루: 네, ……음, 어느 한자를 못 읽었던건가요?

소설이 아니라 배우님이 읽기 위한 각본이고 난독 한자는 많이 쓰이지 않죠?



토리: 이거 이거. 모모... 뭐야? 무슨 뜻이야?



유즈루: "도원향(都源鄕)" 이네요. 본작의 타이틀로도 되어있으니까,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해둡시다.

뭐 일상회화에 쓰이는 단어는 아니고요. 읽을 수 없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만·····

참고로 이상향,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지 않습니다.




토리: 아, 에이치님이 자주 말하는 녀석! 천국이나 낙원 같은 느낌이지?



에이치: 이미지는 맞지만. 내 생각에는 천국이나 낙원은 신을 위해서 있고, 이상향은 사람을 위해 있는 거야

아니, 이상향은 신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거야



와타루: 사람이 만들면 디스토피아가 되지 않나요?



에이치: 나, 그렇게까지 디스토피아가 불행한 세계라고는 생각되진 않는단 말이지·····

모든게 관리된 질서있고 평화로운 세계야, 인간의 자유의지 따위에 맡기면 이 세상은 쉽게 지옥으로 변하고

그거는 내가 관리하는 쪽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는걸까?



토리: 우~, 우~. 에이치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했어 그런데, 각본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안되니까 어려워. 머리를 두 개 갖고 싶어. 할 수 있으면 똑똑한 머리로



유즈루: 그럼 당연히 유즈루가 도련님의 머리가 되죠

에이치님의 발언은 제가 모두 기억한 후에 더러움 제거해서 나중에 도련님에게 전해드릴게요



와타루: 모르시는군요, 집사님! 그 더러움이야말로 에이치의, 아니 인류의 매력 포인트라는건데!




에이치: 고마워, 나도 와타루를 사랑해



유즈루: 그 응답, 성립하고 있어요?